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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있지만 수입이 없는 노후

디테일의힘 2025. 3. 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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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있지만 현금이 없다면? 고가 주택 소유자를 위한 새로운 노후 대책

"20억짜리 집에 살면서 생활비가 없다고요?"

누군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수많은 고령층 자산가들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House Rich, Cash Poor)'라는 말이 있죠. 집은 비싼데 정작 쓸 돈은 없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 집값은 올랐지만 생활비는 바닥...

서울 강남에 사는 70대 모 씨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20년 전 매입한 그의 아파트는 지금 20억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집 가격이 올라서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 통장에는 돈이 없어요. 집을 팔고 이사를 가자니 정든 동네를 떠나기 싫고, 그렇다고 이대로 있자니 당장의 생활비가 걱정이죠."

이런 상황에서 그는 주택연금에 관심을 가졌지만, 기존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가입할 수 있어 그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자산은 많지만 정작 현금 흐름이 부족한 '진짜 하우스푸어'인 셈이죠.

## 민간 주택연금, 고가 주택 소유자의 구원 로프

이제 희소식이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신청한 '12억 원 초과 주택 보유자를 위한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고가 주택을 가진 은퇴자들도 집을 담보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여러분의 집을 담보로 맡기고, 여러분과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받는 방식입니다. 기존 주택연금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민간 금융회사가 제공하며 대출 규제(LTV, DTI, DSR)가 완화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공시가격 15억 원의 주택을 담보로 민간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 300만 원 이상의 연금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20억 원 아파트를 소유한 70세 가입자라면 월 300만~350만 원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존 주택연금의 평균 월 지급액인 122만 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입니다. 물론 연금 지급액은 주택 가격, 가입자의 연령, 금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집에서 나오라고요? 못 나갑니다!"

많은 고령층 자산가들이 부동산에 집중 투자해온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에게 부동산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투자 전략이 은퇴 후 현금 흐름 부족이라는 문제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라고요? 50년 넘게 살아온 이 동네를 떠날 수는 없어요."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 내 집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민간 주택연금은 노후 재정 설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주택연금은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가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들의 밥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 우리 모두의 노후를 위한 선택지

사실 이런 고민은 고가 주택 소유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노후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노후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가치를 현명하게 활용할 더 많은 방법이 생겼다는 사실,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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